'절대평가' 발목…수능 개편 1년 유예

내년까지 교육개혁안 마련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현행 방식대로 시행된다.

 

최근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 절대평가 과목을 늘리는 내용의 두 가지 안을 내놓았지만 반대 여론이 일자, 수능 개편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절대평가 범위 등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교육주체 간 이견이 큰 것을 고려해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2021학년도 수능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시행된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내년에 마련될 대입 제도로 수능을 치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 기존 영어, 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 통합사회·과학 등 4개 과목에 한해 절대평가를 실시하거나 7개 과목 모두 절대평가하는 두 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짧은 기간 내에 양자택일식의 선택을 강요하기보다 소통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줄기차게 제기됐다.

 

교육부는 이런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공론화 및 국가교육회의 자문을 거쳐 수능 개편 등 대입 제도 개선에 대한 정책 연구를 토대로 고교 학점제, 내신 성취평가제, 고교 교육 정상화 방안 등을 포괄하는 교육개혁 방안을 내년 8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