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새만금 내부 기반시설 조기구축에 따른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부안군과 고창군 등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 현장을 둘러본 뒤 대회 개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범정부 차원의 준비지원 체계 구축 △야영장 기반시설 조기 구축을 위한 2018년 국가예산 반영 △세계스카우트센터 설치 등을 건의했다.
범정부 차원의 준비지원 체계 구축과 관련, 송 지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 지원 특별법 제정과 잼버리 특구지정에 따른 법적근거 마련을 요청했다.
또 체계적 대회 준비를 위한 법인형태의 조직위원회 구성과 중앙부처 중심의 범정부 지원위원회 구성, 위원회가 구성된 후 새만금 현장에서의 위원회 개최도 건의했다.
야영장 기반시설 조기 구축과 관련해서는 잼버리 대회 개최 전 부지 조성, 하수도, 간선도로 등 기반시설 완공을 위해 2018년 예산 전액 지원을 요청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기반시설 조기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으로 146억 원을 요청했으나 현재 정부예산(안)에는 10억 원만 반영된 실정이다.
송 지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에도 전 세계 4000만 스카우트 대원들이 방문하고 항구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청소년리더센터(세계스카우트센터) 건립 필요성도 건의했다.
대회가 개최되는 새만금 일원을 전 세계 스카우트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 대표 스카우트 중심지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는 국가의 격(국격)을 높임과 동시에 전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이어 새만금 노출부지에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는 조사료와 관련 “(노출부지에 심어진 조사료를) 축산농가 등에 싼 값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오는 2023년 8월 세계 167개국 5만여 명이 새만금 일원에 모여 12일 동안 야영과 수상활동, 문화체험, 국제의 밤 등의 행사를 치르는 세계적 야영대회다.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잼버리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 등을 고려해 전국적으로 총 6조 7449억 원(전북 3조 6971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