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가 꽤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냈다. 환경축제다운 면모를 갖춘데다 성숙한 주민의식이 돋보였다는 호평은 덤으로 챙겼다.
축제제전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9일 간 25만여 명(전년 대비 23.5% 증가)이 축제장을 다녀갔으며 소득은 지난해보다 3억 8000여만 원이 증가된 14억 6000만 원을 창출해냈다.
농·특산물 판매를 통해서는 총 8억 70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향토음식점과 간식부스, 사랑의 다리 포차에서 음식을 판매해 얻은 수익은 3억 2000만 원에 달했다.
반디원정대(신비탐사)와 반디별 찾기, 생태탐험, 주제관, 마을로 가는 축제 등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와 자연, 환경 등을 중심으로 주제 집약적인 변화를 시도했던 유료 프로그램에서도 2억 70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특히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곤충전문가가 동행을 하며 탐사증을 발급한 반디원정대가 추가되면서 83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을 모았으며, 낮에도 반딧불이를 보며 3D 환상의 숲을 체험할 수 있었던 반딧불축제 주제관에는 1만여 명이 몰려든 것으로 집계됐다.
캠핑과 반딧불축제 주요 프로그램들을 패키지로 즐길 수 있었던 엄마 아빠와 1박 2일 생태탐험도 667명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었으며 마을로 가는 축제(17개 마을 참여)에도 4022명이 참여해 1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올 축제는 주제 집약적이고 체험위주로 편성한 프로그램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우선한 시설로 주목을 받았으며, 5년 연속 정부 지정 최우수축제다운 면모로 친환경·체험학습·주민참여·소득축제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았다.
군민들이 직접 기획·공연한 무주 人 놀이 재능터와 전통놀이 시연을 비롯해 농·특산물 특화거리와 향토음식·간식부스, 주민들이 자처하고 나섰던 자원봉사도 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힘으로 꼽히고 있다.
주민들은 축제 시작 전부터 축제장 인근 청소와 전문 자원봉사를 도맡아 했으며 읍면 농·특산물 전시장과 마을 식당을 운영한 것을 비롯해 행사장 곳곳에서 교통정리와 주차를 도왔다.
이성만 축제제전위원장은 “최우수축제로서 본분을 다하고 대표축제로 도약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준비했던 21회 축제였다”며 “적극적인 참여와 희생으로 축제장 곳곳을 밝혀주셨던 군민 여러분의 노력과 축제장 곳곳에서 쏟아내 주셨던 찬사와 격려, 조언과 바람을 담아 내년축제는 더 알차고 멋지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