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익산 지하수 2곳 수질기준 초과

새만금환경청, 오염우려지역 도내 50곳 검사

군산과 익산 지역 지하수 2곳의 수질이 오염 기준을 최대 5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4일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도내 50개 지점에 대해 수질 검사를 한 결과 군산과 익산 지역 2곳의 지하수가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군산 지점은 매립지역으로 염소이온이 855.1㎎/ℓ로 비음용 생활용수 기준(250㎎/ℓ)을 3배 이상 초과했으며, 익산 지점은 공업단지 인근으로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각각 0.137㎎/ℓ, 0.114㎎/ℓ로 공업용수 수질 기준(TCE 0.06㎎/ℓ, PCE 0.02㎎/ℓ)을 20~5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TCE와 PCE는 금속의 탈지제나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불연성의 액체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다.

 

환경청은 수질관리 차원에서 초과원인 분석 및 개선조치가 이뤄지도록 해당 지자체에 내용을 통보했다.

 

환경청은 분뇨처리와 도시, 공단, 골프장, 오염 우려 하천, 폐기물매립지역 등과 같이 주변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연 2차례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대장균군수 등 일반항목 4개와 카드뮴 등 특정유해물질 15개, 바륨 등 추가분석물질 11개 등 총 30개 항목을 측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