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6일은 우리 전라북도에서 오랜 시간 기억될 날일 것이다. 잘 알다시피 2023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가 대한민국 새만금으로 결정된 기쁜 날이기 때문이다. 온 전북도와 정부가 하나가 되고 도민과 전북소재 기업이 다함께 두 손 모아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 진 것이라서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세계잼버리대회는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인 야영대회로 1920년 영국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가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된바 있다. 여기에서 ‘잼버리’라는 말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시바리’라는 말이 전음된 것으로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를 뜻한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국가·민족·종교·언어를 초월하여 야영생활·경기 등을 통하여 심신을 단련하고 견문을 넓혀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국가발전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는 167개국 5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세계3대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 유치를 선두에서 지휘한 송하진 전북지사는 2023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4조원~7조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세계잼버리 유치가 새만금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 잼버리 대회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높이고 새만금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전북연구원은 2023세계 잼버리 대회와 아태잼버리 등 두 차례 프레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대회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는 1,198억원의 생산효과와 1,098명의 고용효과, 도내 755억원의 생산, 812명의 고용, 265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의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는 명분을 확보하면서 현재 새만금 기반시설 및 용지 조성 사업비를 1조원대로 증액시켜 사업 기간을 단축하게 될 경우, 전라북도에 1조 2,589억원의 부가가치가 현재가치 측면에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대회 기간 동안 참가한 청소년들이 대한민국과 전북에 대한 이미지 향상 효과가 자국 스카우트 회원들에게 전파돼 발생하는 브랜드 제고 효과는 1,595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가 지역에 파급되기 위해서는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전북 어디든 1시간대로 연결하는 교통연계망 조기 확충으로 세계잼버리 대회가 대한민국 전 국민이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전북으로 통하는 ‘하나의 고속네트워크’구축이 필요하다 하겠는데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항공 인프라 구축이라 하겠다. 참가예정인원 5 만여 명이 편리하게 행사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면 새만금 공항의 건설 시기를 앞당겨 마무리해야만 할 것이다.
세계 잼버리 대회가 시작된지 2020년이면 100년째가 되는데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출발하는 처음 대회를 새만금에서 치르는 만큼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재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하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우리 전북개발공사에서는 새만금 잼버리대회 인근에 게이트웨이 부지를 마련하여 투자유치와 함께 기반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오는 손님들이 새만금을 마음껏 즐기고 갈수 잇는 기틀 마련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소원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마음을 합하여 나아갈 때 두려움보다는 기쁨이 배가 되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