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북은 이 정부에서 기조만 잘 맞춰 나가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새만금으로 유치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다. 전세계에서 5~7만명 이상의 스카우터들이 새만금에 와서 자연을 벗삼아 야영을 하기 때문에 새만금개발이 속도감을 낼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전주간 고속도로도 대회 전에 완공될 것이다. 철도와 항만 등도 대폭 확충될 것이다. 문제는 공항이다. 그간 전북은 공항문제를 갖고 중앙정부에 말하기가 곤란했다. 그 이유는 유종근 지사 때 김제에다가 공항을 설립하기 위해 부지까지 매입한 것을 당시 최규성 의원과 주민들이 반대해서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알게 모르게 송하진 지사가 공항 유치를 위해 논리를 개발하느라 애써왔다. 광주 전남 출신 국회의원들이 새만금개발을 발목 잡아온 것처럼 전북공항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전남 무안에 공항이 있기 때문에 새만금에 공항이 들어서는 것을 방해한다.
하지만 각국에서 5만명 이상의 스카우터들이 새만금으로 오기 위해선 새만금공항 건설은 필수다. 전북이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갈망했던 가장 큰 원인은 공항건설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제는 새만금에 공항이 건설돼야 하는 명분을 확실하게 얻었다. 새만금에 공항이 건설돼야 새만금이 동북아의 물류 허브로 비상할 수 있다. 그간 일각에서 송하진 지사가 임기동안 한 일이 없지 않느냐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로 전북발전의 큰 그림을 그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와의 신뢰가 돈독한 송지사로서는 재선가도를 달리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기 때문에 다음 임기 때는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송지사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정헌율 익산시장이 도정과 엇박자로 가는 걸 잡아야 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