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근 2차례 유찰된 총2300억원대 규모의 새만금 신항만 공사 2건과 관련,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입찰방식의 변경을 조달청에 요청하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자 6면 보도)
군산해수청은 최근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공사(대안입찰·추정금액 1496억원)와 관련, 대형건설사의 참여 포기와 중·소형 건설사의 실적보완 어려움 등으로 2차례나 1개 컨소시엄만 입찰에 참여하는데 그쳐 경쟁구도 미성립으로 잇따라 유찰된 만큼 대안입찰에서 종합심사낙찰제로 입찰방식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군산해수청은 설계도서 등을 수정, 조속한 시일내에 종합심사낙찰제 입찰방식으로 계약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산해수청은 또한 턴키로 입찰을 진행했던 새만금 신항 가호안및 매립호안 축조공사(턴키·816억원)도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군산해수청이 조달청에 이들 공사의 입찰방식 변경을 요청한 것은 연내 낙찰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관련 예산이 불용예산으로 처리되고 내년 SOC 예산이 큰 폭으로 삭감돼 사업 추진의 난항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이 이들 공사의 입찰방식 변경을 추진하면서 도내 건설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 공사는 새만금 사업에 지역업체 우대기준을 첫 적용하는 사업으로 도내 건설업체들의 큰 관심을 끌었지만 2차례나 유찰되면서 실망감이 컸다. 실제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의 경우 한라 컨소시엄 1곳만 입찰해 연이어 유찰됐지만 도내 5개 업체가 총 25%의 지분을 갖고 컨소시엄에 참여했었다.
한라가 46%의 지분을 갖고 계룡건설(16%), 신세계건설(7%), 도원이엔씨(6%)와 전북지역 업체인 삼부종합건설(5%), 원탑종합건설(5%), 한백종합건설(5%), 성전건설(5%), 금오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것.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도 2차례나 동부건설 컨소시엄 1곳만 참여해 유찰됐지만 도내 업체인 금도가 10%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했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업체 우대기준을 첫 적용하는 사업이어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잇따라 유찰되면서 실망감이 컸다”며 “입찰방식 변경으로 낙찰자가 선정돼 도내 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2건의 공사는 지난 6월 공사를 발주해 오는 12월 착공할 계획이며 올해 총 400여억원이 투자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