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이 증가추이에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벌초와 성묘가 늘고, 가을철을 맞아 등산과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SFTS는 주로 4월~11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구토, 설사,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9월말~11월말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두 질병 모두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지난 2015년 2명, 2016년 3명, 올해 5명(9월 19일 기준)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쯔쯔가무시증에 걸린 환자는 올해 101명으로 지난해 54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올해 SFTS 바이러스에 의해 1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에는 2명이 사망했다.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지난해 2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가을철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므로 야외 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라며 “벌초, 성묘, 등산,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귀가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