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운장산에서 백골화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해 12월 나 홀로 등반 중 실종된 김모 씨(당시 41)로 추정하고 있다.
24일 진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30분께 운장산 해발 650m 지점에서 주민이 백골화한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철 옷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옷 안에서 차 열쇠가 발견됐다.
이 유류품은 지난해 12월 운장산에서 실종된 김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옷과 유류품 등을 볼 때 김 씨의 시신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시40분께 진안군 주천면 운장산 내처사동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뒤 홀로 산에 올랐으며, 같은 날 오후 3시40분께 “길을 잃었다”며 휴대전화로 119에 구조 요청을 한 후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