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출소 후 복수극 벌인 20대 '스토킹' 남

고소한 상대방 아버지 찔러

스토킹을 한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상대로 보복하려다 여성의 아버지에게 중상을 입힌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4일 인터넷 게임으로 알던 여성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 등)로 A씨(21)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20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사무실에서 B씨(50)의 배와 옆구리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자신이 흠모하던 B씨의 딸(22)의 신고로 징역을 살고 나온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딸을 살해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가 아버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창원에 사는 A씨는 지난 2015년 한 온라인게임을 통해 B씨의 딸을 알게 됐으며,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해오다 지난해 3월 징역 10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후 올해 1월 출소, 복수할 생각으로 이날 찾아왔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