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김종관 의원은 27일 열린 제2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우리시는 지난 4월 양희재 의원의 발의로 ‘국악분야의 공적이 인정되는 자’를 봉안시설에 안치할 수 있도록 남원시 국악의 성지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개정했다”면서 “국악인들의 사후 공동체가 마련된 만큼 생전에 이들이 모여 남원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악발전을 위해 힘 쓸 수 있도록 국악의 성지 인근에 국악인 삶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시는 귀농귀촌을 촉진시키기 위해 소규모 삶터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농업이라는 카테고리만으로 도시민들을 유혹하기에는 다른 시군과 구별되는 명확한 색이 부족하다”면서 “남원만의 색은 국악의 성지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악인의 삶터를 조성해 이 곳에서 국악의 발전과 전수를 이뤄내고, 정착한 국악인들이 유명을 달리했을 때 국악의 성지에 봉안하게 되면 국악의 성지는 그야말로 국악에 관련해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악인 삶터가 마련된다면 끊임없는 우리 국악의 교육이 이뤄질 것이고,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며, 남원에는 영원히 늙지 않는 젊은 국악의 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