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내 유·초·중·고교 60% 석면 자재 남아

776곳…위해성 평가는 '낮음'

전북지역 유·초·중·고교 10곳 중 6곳에 석면 건축자재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오산)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북지역 유치원 및 초·중·고교, 특수학교 1289곳 가운데 776곳(60.2%)이 석면을 사용한 건축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해당 학교에 대한 위해성 평가에서는 모두 ‘위해성 낮음’ 판정을 받았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단열이 잘 되고 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강해 건축재, 방화재로 많이 쓰인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올해부터 매년 28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2027년까지 전국 학교 건축물에 쓰인 석면을 모두 제거할 계획이다.

 

안민석 의원은 “국회와 교육 당국의 노력으로 학교 석면에 대한 체계적 관리시스템이 구축됐다”며 “이제는 조속히 학교 석면을 제거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