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의당 김관영 국회의원(군산)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판매된 15개 손해보험사의 여행자 보험 손해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여행 보험 상품 평균 손해율은 64%였고, 국외 여행 보험 상품의 평균 손해율은 4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외 여행자 보험의 신규가입건수는 659만여 건으로, 보험사들은 3347억 원을 보험금으로 받았고 이 중 1455억 원을 보험료로 지급했다. 국내 여행보험은 545억 원 중 346억 원을, 국회 여행보험은 2802억 원 중 1108억 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문제는 여행자보험 손해율이 손해보험사의 다른 상품에 비해 손해율이 현격하게 낮다는 것이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손보사들의 실손 의료보험의 손해율은 2016년 기준으로 131.3%, 자동차 보험은 83%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여행자 보험 상품의 손해율이 손보사의 대표적인 상품인 실손 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은 여행자보험 상품의 보상범위가 제한적이거나 보험사가 여행자보험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꺼리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여행자 보험의 보장범위와 보험금 지급 등을 포함해 천차만별인 여행자 보험 상품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