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내부 갈등을 최소화시켜 전북 발전을 이뤄내자는 대승적 취지의 발제였을 뿐 누군가를 타깃으로 비판했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전북 자존의 의미와 과제 정책 세미나’에서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의 기조발제 내용에 반발해 전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대한 장 전 총장의 해명이다.
장 전 총장은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논란이 된 김제공항 건설반대나 전주-완주 통합 무산, 부안 방폐장 무산 사태 등 ‘내외 발전방해에 걸린 전북’을 주제로 한 발제문에 대해 “전북의 낙후 상황을 짚으며 과거에 진행돼 왔던 일들을 서술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북 낙후 상황을 되짚으며 이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려 했던 것”이라며 “특정 단체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고 단지 자성하자는 차원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런 사실관계를 서술한 것 뿐으로 앞으로 전북 자존을 찾고 내발적 발전을 이뤄내자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장 전 총장은 “일부 도의원들이 토론하자면 응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내가 토론하기 위해 기조발제를 한 것은 아니다”며 “(특정단체를 지칭한 것은) 시중에 나와 있는 저서나 논문에 나와있는 내용을 인용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장 전 총장은 또 “새만금의 경우 과거 환경훼손 및 정책 등의 문제로 정체돼 있었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것을 극복해서 세계잼버리 유치라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토론하자면 응하지 않을 이유도 없지만 이래서 무슨 전북 발전을 하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