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취임 직후 전통문화의 도시에 걸맞은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그리고 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경관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대학의 역사를 복원하는 동시에 전북대만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청사진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첫 번째 한옥형 건물인 인문사회관을 개관했다. 전북대는 인문사회관을 한옥형 정문과 국제컨벤션센터 등 한 스타일 건물의 시설사업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큰사람교육개발원 겸 한옥 정문
우선 캠퍼스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정문이 전통 한옥형으로 바뀐다. 국비 등 6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900㎡) 규모로 지어지고, 이곳에는 큰사람교육개발원이 들어선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내년 말께 완공된다.
△법학전문대학원 신축
지난 7월 첫 삽을 뜬 법학전문대학원 건물은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9층, 전체 건물면적 8424㎡ 규모의 본관과 374㎡ 규모의 한옥 건물로 구성된다. 사업비 190억 원은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
△국제컨벤션센터
자연경관이 우수한 옛 학군단 자리에 2019년 말까지 한옥형의 국제컨벤션선터를 건립한다. 한옥형의 지상 1층, 현대형의 지하 3층(6000㎡) 규모로 국비 188억 원이 투입된다.
△ 개교 70주년 기념광장 조성
캠퍼스의 중심 공간인 분수대 일대에 ‘개교 70주년 기념광장’을 조성한다.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1만2000㎡ 부지에 한국적 캠퍼스에 걸맞은 수경 공간과 전통 누각, 상징 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학교기업 한옥형 매장
학교기업인 전북대햄의 교내 매장도 새 모습으로 바뀐다. 전북대는 자체 예산 6억9000만 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옛 정문 옆에 한옥형 매장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상량식을 열었고, 완공도 눈앞이다.
△박물관 앞 연못 복원
졸업생들의 추억이 어려 있는 박물관 앞 일명 ‘새내기 연못’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복원된다. 올해 국비 3억6000만 원을 들여 연못을 새로 조성하고, 조경석·조명장치 등을 설치했다. 준공식은 12일 오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