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신진작가 후원전을 통해 젊은 작가들을 응원하는 gallery숨이 올해 세 번째 후원전으로 황조은 작가와 호흡을 맞춘다.
군산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황조은 작가는 21일까지 gallery숨에서 첫 개인전 ‘HIDE WELL 꼭_꼭_숨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머리만 숨기고 숨바꼭질을 하는 어린아이와 진실을 은폐하는 어른의 숨바꼭질이 다르지 않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황 작가는 “어른들은 떼쓰는 아이처럼 유치한 억지와 비겁한 거짓으로 어른이기를 포기한다”며 “세대를 이은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gallery숨은 미술대 졸업 후 현실적인 이유로 작가의 길로 들어서기를 망설이는 젊은 작가들을 위해 2014년부터 신진작가 후원전 ‘두근두근’을 추진하고 있다. 신진작가 공모를 통해 전북 출신 미술 전공자 가운데 대상자를 선정한다. 8개월(1~8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첫 개인전을 진행한다.
gallery숨 정소영 대표는 “모든 젊은 작가들이 성공을 꿈꾸기보다는 꿈꾸는 것을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