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남북교류협력 기금 7억원 방치

한반도 정세 경색…2010년부터 단 한 푼도 안 써

장기간의 남북관계 경색으로 전북교육청이 조성한 약 7억 원의 남북 교육교류 협력기금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아 남북간 교육교류 협력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올해 기금 1억1000만 원을 예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2010년 ‘전북도 남북 교육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남북 교육교류 협력기금 7억4000만 원을 적립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면서 지금껏 단 한 푼도 쓰지 못한 채 방치됐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을 고려해 내년에 북한 학생 교육 분야 물품 지원, 남북 교육교류 등에 3억 원을 쓸 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