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세월호 현수막 3년만에 내린다

지킴이 등 관련 단체 논의 거쳐 / 시의성 떨어지는 문구 등 철거

전주시가 3년 만에 전주시내 곳곳에 걸려있던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내렸다.

 

전주시는 지난 13일 시청과 양 구청, 각 주민센터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시내 곳곳에 걸린 추석 관련 현수막과 공공목적 현수막, 상업 현수막 등을 일제 정비했다. 특히 이날 정비에서는 지난 2014년 4월 부터 전주시내 주요간선도로에 걸렸던 세월호 현수막과 현수기 1500개도 세월호 관련 단체와의 논의를 거쳐 정리했다.

 

앞서, 추석연휴기간 ‘전주풍남문 세월호 현수막 지킴이’측은 ‘박근혜 퇴진’이나 ‘미수습자 수습’등의 시의성이 떨어지는 문구나 낡은 현수막을 자진 철거 했으며, 시는 대책위가 미처 손쓰지 못한 현수막을 회수했다.

 

지킴이 측 채주병 씨는 “전주시 도움을 받아 현재 전주시내 대부분의 현수막을 거뒀는데, 당분간 새 현수막을 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노송광장 등 집회장소를 제외한 기타 지역에 부착된 음식물 쓰레기 노동자 고용승계 현수막과 현수기 350장, 공공목적 현수막 300장, 기타 상업용 현수막 850장 등 모두 3000장도 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