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16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이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 없는 임금 산정시간 변경을 교섭 의제로 내놓고, 이를 근속수당 도입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면서 임금교섭이 파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임금 산정시간 변경은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꼼수”라며 “교육당국은 시간 끌기식 교섭 태도를 중단하고, 노조의 요구안인 2년차부터 매년 근속수당 3만 원 제도를 도입해 올해 임금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시간 끌기와 꼼수로 일관한 사용자 측의 태도에 커다란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전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들은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또 “임금교섭의 신속한 타결과 함께 상시지속 업무의 제한 없는 정규직 전환과 학교비정규직의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