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예술단에 소속된 전주시립국악단·전주시립합창단·전주시립교향악단이 하반기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전주시립국악단(총감독 박천지)이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 펼치는 ‘가무열전’은 가곡, 가사, 무용, 창작판소리 무대 등으로 구성된다.
소규모의 관현악 반주에 시조시를 얹어서 노래하는 음악인 여창가곡 ‘두거-일각이’로 시작해 벼슬을 버리고 강호에 묻혀 사는 선비의 삶을 어부에 빗대 노래한 가사 ‘어부사’를 높은 소리로 질러서 부르는 ‘시조 엮음지름-푸른 산중하에’가 무대에 오른다.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 과정을 담은 창작판소리 ‘안중근 의사’도 들려준다. 전주시립무용부의 정재무용 ‘포구락’과 그리운 사랑을 담은 ‘아픈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흥겨운 사물장단과 ‘춤과 어울림’도 감상할 수 있다.
전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철)의 제130회 정기연주회·전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최희준) 제223회 정기연주회인 ‘로시니-스타바트 마테르’는 2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스타바트 마테(Stabat Mater)’는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가는 것을 바라봐야만 했던 성모의 고통과 눈물의 묘사, 승화, 그리고 찬미가 잘 표현된 종교시이다. 이 곡은 고전주의시대 작곡가인 로시니의 표현 특징인 세속적인 느낌과 평온한 멜로디의 아름다움, 강약이나 색채의 기복이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 등이 잘 드러난다.
소프라노 김은주,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신동원, 베이스 방광식 등이 출연하고 전주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한다. 국립합창단과 원주시립합창단도 초청한다. 티켓 예매는 나루컬쳐 (http:// narucultu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