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 단체 12곳에서 활동하는 학생수는 지난 2012년 3만3696명에서 2만 5323명으로 줄었다. 잼버리의 주인공인 스카우트 대원수 역시 지난 2012년 6966명에서 4479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5년간 35%가 감소한 셈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가족 중심의 체험활동 증가 등이 주요 이유겠으나 청소년단체를 이끌 지도교사의 외면도 무시할 수 없다. 청소년단체가 지역적 차원이 아닌, 학교 지도교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가 특별한 사명감을 갖지 않는 한 주말 등 휴일에 시간을 내서 지도활동에 나서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다. 그동안 청소년단체 활동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승진 가산점을 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청소년단체 활동이 그리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부터 지도교사의 승진 가산점마저 폐지될 경우 청소년단체 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물론 전북교육청이 청소년단체의 지도교사에 대한 승진가산점을 폐지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0개 시·도가 청소년단체 활동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가산점 제도가 전북만의 특혜도 아니다. 더욱이 새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도 아닌, 전북에서 세계잼버리를 유치한 마당에 지도교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없앤다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다고 본다.
도교육청이 오래 전에 승진가산점을 없애기로 예고했고, 지난 6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가산점 폐지를 최종 결정해서 이를 번복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단체 활동의 활성화는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아니더라도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승진가산점의 부활이 어렵다면 최소한 교원의 전보가산점이나 청소년 단체활동 인솔경험을 토대로 한 연구가산점 등의 방법으로 배려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