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5·6호기 건설을 중단할지 재개할지 공론조사 결과를 담은 ‘대(對) 정부권고안’을 발표한다. 공론화위는 헌법재판소가 주요사건의 결정문을 낭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유부터 설명하고 결론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발표장면은 TV와 SNS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신고리5·6호기 문제’는 한국갤럽의 지난 4차례 조사에서 건설중단과 건설계속의 비율 차이가 5%도 안 될 정도로 첨예하게 의견이 엇갈린 사안인 만큼 공론조사 결과 발표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여론조사가 아니라 ‘시민참여단’이 양측이 제시한 논리와 근거자료를 학습하고, 2박3일간의 종합토론까지 숙의 절차를 거쳐 결론을 내린 ‘공론조사’이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애초 대선 때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정부가 이미 1조6천억 원을 투입해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에 달하자 3개월간 공사를 중단하고 공론조사를 거쳐 영구중단과 건설재개 중에 선택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