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날 국감에서는 이들의 엄호에 힘입어 이원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서울사무소 존치에 대한 필요성을 내비쳐 그 동안의 입장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우리는 아직도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과 일부 임직원들이 공단의 전북 혁신도시 이전과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서울사무소 존치 등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숱한 진통 끝에 이전이 결정되었으며 사옥이 완공돼 전 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원활하게 업무를 본 지가 벌써 8개월이 넘었다.
또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비리 등으로 구속된 문형표 전 이사장과 박근혜 정부 등에서 기금운용본부를 투자전문공사로 분리하려는 움직임도 이미 현행 조직을 확대개편하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더불어 서울사무소 존치여부 역시 기금운용본부의 이전 효과를 무력화시키려는 눈속임에 불과해 폐기된 지 오래다. 이런데도 새삼스럽게 문제를 삼는 것은 도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정쟁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면 괜한 트집 잡기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국회와 정부, 임직원들은 공단이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수인력 확보 등에 힘을 모아 주는 게 우선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이 같은 얘기가 다시금 나오지 않게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려는 계획을 조기에 실현해야 할 것이다. 기존 금융 중심지인 서울·부산과 차별화된 연기금과 농생명 중심의 금융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북보다 훨씬 여건이 좋은 부산도 해양·파생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지 8년째지만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오지 않던가.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는 조만간 임명될 새로운 이사장과 본부장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루고, 전북도는 이들이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 확충에 노력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