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국체전 바둑 첫 금

혼성페어전 홍근영-전유진

▲ 제98회 전국체전 바둑 경기에서 전북에 첫 금메달을 안긴 바둑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종화 총감독, 전유진·홍근영 선수.

내로라하는 국수를 다수 배출한 전북 바둑계가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2일 충주 한국교통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98회 충북 전국체전 바둑 경기에서 일반부 혼성페어전에 출전한 홍근영-전유진(각각 7단) 팀이 경북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체전 사상 전북팀의 첫 금메달이다.

 

바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전북 팀은 지난해 체전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페어 바둑은 남녀가 한 팀을 이뤄 승부를 겨루는데, 네 명의 선수가 한 수씩 돌아가며 둔다.

 

강종화 전북 바둑팀 총감독은 “전북 바둑의 위상을 높인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면서 “조남철, 이창호 등 국내 바둑계를 호령했던 전북 출신 기사의 명맥을 잇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