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마이스터·특성화고 등 직업계 고교 취업률이 전국 취하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 자료와 학교알리미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북지역 직업계 고교 취업률은 38.6%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31.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취업률이다.
전남이 72.5%로 가장 높았고, 경남 65.9%, 경북 65.5%, 대구 63.8%, 세종 61.8% 등의 순이다. 전국 직업계고 평균 취업률은 53.6%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도 취업률 편차가 컸다. 전남 완도와 대구지역의 한 직업계고 취업률이 100%를 기록한 데 반해 김제의 한 직업계 고교는 취업률이 6.9%에 그쳤다.
곽상도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본래 취지를 반영하지 못하는 마이스터와 특성화고가 속출하고 있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학교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직업계 고교(특성화고 25곳, 마이스터고 4곳)는 모두 29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