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전북대학교 정유진 교수에 의뢰해 실시한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전주시를 위한 출산장려정책 인식조사’에 따르면, 25세에서 40세의 미혼 남녀 115명 중 95명(82.6%)이 지자체 결혼정책이 ‘매우 필요함’거나 ‘다소필요함’이라고 답했다.
필요한 결혼정책은 신혼주택마련지원(67.6%), 결혼생활준비교육프로그램 제공(13.2%), 결혼식과 혼수비용 지원(11%) 등의 순이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중복응답)로는 첫번째 응답에서는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와 ‘실업상태 혹은 불안정한 고용상태 때문’을 꼽았다. 두 번째 응답으로는 ‘결혼식 비용과 신혼집을 마련하지 못해서’가 높은 비율로 나왔고, 세 번째 응답에서는 ‘본인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를 우선 꼽았다.
결혼 후 희망자녀수는 2명(54명,47%)이 가장 많았고, 평균 희망 자녀수는 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최근 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시에 △육아정보관련 정보 구축 △출생축하용품 지급 △예비 부모교육 △임산부와 유모차가 다니기 편한 보행환경 조성 등의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제안된 출생 장려정책을 통해 출생과 양육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과 환경을 조성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