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 전수빈 진안초 4학년
가을이 되면 나뭇잎이 떨어진다.

 

떨어진 나뭇잎을 밟으면

 

부스럭 바스락 사각 사르락

 

나뭇잎마다 다른 소리가 난다.

 

나는 나뭇잎을 밟을 때

 

뭔가 느낌이 좋고,

 

소리도 재미있다.

 

또 내년에 가을이 오면

 

나뭇잎을 밟으며 놀 거다.

 

△낙엽 밟는 소리는 귀가 아니라 발바닥으로 들어야 해요. 부스럭 하는 것은 떡갈나무 잎, 바스락 하는 건 느티나무 잎, 사각 하는 건 단풍잎, 사르락 하는 건 은행잎. 서로 다른 낙엽을 밟으며 뛰놀다보면 부스럭 사각 바스락 사르락 즐거운 음악이 되지요. 전수빈 학생은 가을 숲에서 놀며 낙엽의 교향곡을 감상했군요. 우리 내년에는 모두 함께 듣기로 해요.

 

∥문신(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