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나뭇잎을 밟으면
부스럭 바스락 사각 사르락
나뭇잎마다 다른 소리가 난다.
나는 나뭇잎을 밟을 때
뭔가 느낌이 좋고,
소리도 재미있다.
또 내년에 가을이 오면
나뭇잎을 밟으며 놀 거다.
△낙엽 밟는 소리는 귀가 아니라 발바닥으로 들어야 해요. 부스럭 하는 것은 떡갈나무 잎, 바스락 하는 건 느티나무 잎, 사각 하는 건 단풍잎, 사르락 하는 건 은행잎. 서로 다른 낙엽을 밟으며 뛰놀다보면 부스럭 사각 바스락 사르락 즐거운 음악이 되지요. 전수빈 학생은 가을 숲에서 놀며 낙엽의 교향곡을 감상했군요. 우리 내년에는 모두 함께 듣기로 해요.
∥문신(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