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추모제 "후백제 견훤대왕 정신 이어받자"

제1회 추모제, 30일 덕진공원…역사강연 등

“전주는 견훤대왕이 후삼국 중 가장 강력한 국가를 세웠던 후백제의 왕도입니다. 앞으로 후백제를 바로 알고 지역민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후백제 선양사업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사)온고을 문화재 지킴이’· ‘후백제 선양회’(회장 강회경)가 주최·주관하는 ‘제1회 후백제 견훤대왕 추모제’가 오는 30일 오전 11시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다.

 

추모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견훤대왕의 발자취를 설명하고 추념사와 추모시를 읊는다. 이어서 추모 제례가 시작된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행분향례’, ‘행강신례’ 등 총 9차례에 걸친 왕에 대한 제례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3부에서는 조법종 우석대 교수가 전주에 깃든 후백제 역사에 대해 강연한다.

 

강회경 회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추모제를 열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주가 후백제 견훤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추모제를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2010년에 결성해 문화재청에 등록된 사립비영리단체 ‘온고을 문화재 지킴이’는 행정과 시민의 관심에 소외된 지역 문화재를 보호·관리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단체다. 전주의 후백제 역사를 알리기 위해 문화행사·기념물 건립운동 등을 펼치는 ‘후백제 선양회’는 지난 9월 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