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섬 갯바위 밀물 들어오기 전 '대피' 알린다

군산해양경찰서, 방송부표 설치

▲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쥐똥섬 인근 갯바위에 설치된 방송 부표.
군산해양경찰서가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갯바위에 방송을 통해 관광객의 대피를 알릴 수 있는 방송 부표를 설치하고 2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방송 부표가 설치된 곳은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쥐똥섬 인근 갯바위로 이곳에서는 지난 1월 관광객 김모씨(여·45) 등 4명이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해경은 이 방송 부표를 활용, 밀물 시간에 관광객이 갯바위 등 위험지역 남아있을 경우 안내 방송을 통해 육상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게 된다.

 

특히 경찰무전 TRS(주파수 공용통신 시스템, Trunked Radio System)와 연결이 가능해 해상과 육상 어디에서든 방송이 가능하고, 야간에 갯바위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할 때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신속한 구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중근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은 “유휴 행정재산을 관리전환 받아 적재적소에 활용해 연안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갯바위 고립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경우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