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등학교 학생과 현장실습생들이 29일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개선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요구하며 ‘특성화고등학생 권리선언문’을 발표했다.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11월 3일)의 저항정신을 이어받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졸업생들이 권리선언을 발표한다”며 “차별·무시·부당한 현장실습을 우리 힘으로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특성화고 학생·특성화고 출신이라는 이유로, 성별·나이·학력을 이유로 차별받거나 무시당하지 않아야 한다”며 “고졸과 대졸, 학력으로 차별받는 건 부당하다”고 밝혔다.이어 “진로를 위해 전문기술 교육을 받고, 노동을 위해 노동법과 노동 인권 교육을 받으며, 민주시민이 되기 위한 정치·사회·인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직장 예절 교육보다는 노동법·노동 인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