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고창의 가을, 국화 향기로 물들다

'한국인의 본향 국화 축제'3일~19일까지 / 고인돌유적·운곡람사르습지 연계 진행

▲ 지난해 열린 고창 국화축제 모습. 사진 제공=고창군

‘한국인의 본향, 고창 국화축제’오는 3일부터 19일까지 고창고인돌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아름답게 만개한 국화를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유적과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인 운곡람사르습지 등을 연계해 오색 들녘국화와 분재작품, 선사문화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군은 올 3월 축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농촌개발대학에 화훼과를 개설해 국화 분재교육을 실시했으며 그동안 들녘국화 62만여주, 식용국화 6만여 주 국화분재 250여 점, 현애조형물 210여 점 등을 재배, 관리해왔다.

 

이를 활용해 현재 고인돌 공원 내 축제장 조경을 위한 국화 배치가 고창 국화축제전회(회장 박종주) 회원 30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고창읍 시가지에 만여개의 국화 화분을 배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고창 국화축제에서는 진정한 국화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4500여 평의 부지에 600만 송이의 오색 들녘국화로 조성된 산책로, 농촌개발대학 화훼과 수강생들의 국화 분재작품 전시, 선사시대 고인돌과 람사르 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이야기를 표현한 국화동물원 등이 선보일 예정이며, 오색 국화향기 산책로 옆 1000여 평의 부지에 조성된 오감만족 국화체험장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식용국화를 수확해 국화차 다도체험, 국화빵, 국화떡, 화전 시식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식전 퍼레이드와 개막식, 판소리보존회의 공연과 소리새 오카리나의 연주가 분위기를 띄우고, 4일에는 우쿨렐레 연주와 밸리댄스, 난타와 부채춤, 통키타와 민요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5일에는 포코아포코 밴드 공연과 한국무용, 민요 공연을 비롯해 행사 기간 내내 소규모 문화공연이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이 함께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도 축제장 곳곳에서는 포토존과 국화 산책로, 식용국화를 맛볼 수 있는 체험과 다도체험, 화전시식을 비롯해 선사농경문화체험과 원시먹거리체험, 청동검 발굴체험, 운곡습지 서식 동식물의 이야기를 표현한 국화조형물 전시와 미니 동물원 등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축제의 마지막날인 11월 19일에는 국화꽃을 마음껏 꺾어갈 수 있는 ‘국화꽃 다가져’ 이벤트도 열린다.

 

고인돌군락지 앞 도로에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표현하지 못했던 가족, 연인 등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마음껏 표현 할 수 있도록 꽃길을 달리는 자전거가 운행될 예정이며 관광객들이 한해를 마무리하며 소원을 빌어보는 선사마을 소망나무, 국화맨을 찾는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