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이 2일 ‘가장 고마운 선수’로 이동국을 꼽았다.
최 감독은 이날 완주군 봉동에 있는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우승 기념 미디어 데이에서 “쉽지 않은 시즌이었는데 이동국이 잘 참고 견뎠다”며 “이동국은 기록 말고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이번 시즌 중 가장 큰 고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북 현대 전 스카우트 사건을 언급했다.
심판 매수 사건으로 법원에서 유죄를 받았던 전 스카우트는 지난 6월 숨진 채 발견됐다.
최 감독은 “사건 이후 한 달 이상 ‘일을 계속해야 하나’란 생각을 했다”며 “우승의 목적을 달성한 건 선수들 모두가 어려움을 넘어섰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