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로 복본한 고종황제 서한이 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됐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혜봉 세계종교평화협의회 의장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고종황제가 1903년 교황 비오 10세에게 보낸 즉위 축하 서한과 관련 자료들을 전주한지에 재현한 것을 전달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천주교 성지로서의 전주와 전주한지에 대해 소개했다.
또 북핵문제가 해소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고종서한 복본본에 대해 “고맙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9일(현지시간)에는 교황청 비밀문서고 책임자인 장 루이 브뤼게 대주교를 예방, 고종황제 서한과 이 시기 조선에 파견한 선교사들이 교황청에 보낸 편지를 전주한지로 복본한 것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