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위원장 한완수)는 16일 전북도 건설교통국 소관 민간위탁기관인 전북개발공사와 전북교통문화연수원을 대상으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감사에서 의원들은 미흡한 업무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 및 개선을 촉구했다.
양성빈 의원(장수)은 “매년 국가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하는 지방공기업 청렴도 평가 결과, 전북개발공사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3등급에 머물러 있다”고 질타하고 청렴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양 의원은 또 “현재 건설 중인 장수, 임실 공공임대아파트의 입주 자격 조건을 몰라 입주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장회의 등을 통해 입주 자격 조건 등에 대한 홍보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은희 의원(비례대표)은 “지진 발생시 전북개발공사가 사업을 추진한 건물에서 지진으로 인한 붕괴사고가 나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철저히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현 의원(남원1)은 “전북개발공사가 도시재생 뉴딜정책대응 및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활용사업 발굴 연구용역(1억3800만원)을 도시재생과 관련해 연구한 이력이 거의 없고, 전문가도 부족한 전북연구원에 수의계약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전북개발공사가 2017년 수의계약한 전주만성 도시개발사업 관리공사(제1공구) 1억700만원, 전주만성 도시개발사업 관리공사(제2공구) 1억1000만원 등 총 6건의 수의계약용역에 대해서도 공개입찰을 하지 않은 이유를 따진 뒤 “연구용역은 공개입찰을 통해 전문성 있는 기관에서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학수 의원(정읍1)은 부안 모항 해나루가족호텔이 주변 숙박시설에 비해 이용 요금이 비싼 점을 지적한 뒤 “공적 자금을 투입한 시설인 만큼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토탈관광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재완 의원(완주2)은 전북개발공사가 운영중인 여자육상선수단의 예산 투자 대비 성적이 저조한 점을 지적하고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방안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