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앞둔 군산항 부선전용부두, 관리건물 신축 시급

부선 업체 사무실, 부두 내 컨테이너로 대신할 전망 / "항만 이미지 개선 위해서라도 관리건물 필요"여론

그동안 별도의 정계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군산항 내 부선들을 위한 전용부두가 내년 6월께 완공될 전망이다.

 

그러나 부두만 덩그러니 완공될 뿐 부두 운영을 위한 관리건물이 없어 이의 건립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소룡동 유니드 공장 뒷편에서 지난 2013년부터 착수된 부선 전용부두의 건설공사는 지난 2015년 착공됐다.

 

배후 부지 1만㎡(3000평), 연장 290m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이 부두는 늦어도 내년 6월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두가 운영될 경우 부선 업체들이 항만공사와 도서지역 건축을 위한 각종 공사 자재를 보다 원활하게 운송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내항 제방 이용에 따른 각종 민원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관내 약 20개 부선 업체들은 수심이 낮고 자재의 야적공간마저 부족한데다 계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내항의 제방에 부선을 접안함으로써 안전사고 우려는 물론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해 왔다.

 

그러나 이 부두가 완공된다고 해도 부두를 운영하는 관리건물이 없어 부선 업체들이 사무실로 이용하는 컨테이너로 부두가 채워질 전망으로 부두의 미관을 해치고 군산항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할 우려가 높다.

 

부선 업체들은 “군산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부선업체들이 소정의 임대료를 납부, 입주토록 하는 한편 부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부두 완공전에 부두내에 관리건물이 신축되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부선(艀船)’은 바지선으로 불리며 항만 내부나 짧은 거리에서 화물을 수송하는 동력장치가 없는 거룻배를 말한다. 동력장치가 없어 보통 예인선이 이 부선을 밀거나 끌어서 화물을 수송하게 되며 항만공사에는 사석·골재·콘크리트·모래·자재운반용으로 많이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