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가방 훔친 3인조 붙잡혀…1명 구속영장 신청

90대 노인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3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23일 특수절도 혐의로 이모 씨(4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을 도운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전 11시10분께 익산시 영등동 한 은행 앞에서 박모 씨(91)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은행 안에서 업무를 보고 나오던 박씨가 돈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

박 씨가 가방을 잠시 바닥에 두자 이 씨는 그대로 가방을 들고 달아났고, 공범들은 박 씨의 주의를 끌며 도주할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가방 안에는 돈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노인을 상대로 범행을 공모해 죄질이 나쁜 점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다수의 동종전과가 있고 범행 직후 집을 나와 모텔 생활을 하는 등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