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에 판매시설과 영화관, 볼링장, 업무시설 등을 갖춘 지상 10층짜리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지난 24일 열린 에코시티 대규모 점포 용지 사업계획 심사위원회 결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2개 업체 중 동경에코하우징(주)을 적합 업체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업체의 사업계획서는 지하 3층, 지상 10층에 판매시설(대형 마트)과 카페, 레스토랑, 운동시설, 영화관, 업무시설 등을 갖추는 것으로 돼 있다. 주차대수는 637대다. 운동시설은 볼링장과 골프연습장이고, 영화관은 5개 관 규모이며, 2019년 12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수의계약을 위한 사업계획서 접수 마감결과, 동경에코하우징(주)과 전주농협 2곳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업체명을 가리고 사업계획서만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심사에서 7명의 위원 모두 동경에코하우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 7명 중 4명은 에코시티 입주 예정자이다.
동경에코하우징은 전북에 본사를 두고 건설·개발을 위해 만든 신생회사로 알려졌다. 매입 계약금 23억원은 지난 23일 전주시에 낸 상태이다.
1만2060㎡의 에코시티 대형마트 용지는 매각 예정가격이 288억 원이었지만 올해 5월 처음 실시된 공개매각에서 입찰 참가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어 이후 진행된 두 차례의 수의계약시도도 모두 입찰 참여업체가 없어 무산되는 등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시는 매각가격을 1차와 2차 두차례에 걸쳐 10%씩 총 20% 낮춰 수의계약을 추진했고, 동경에코하우징(주)을 포함한 2개 업체가 응찰했다.
한편, 전주농협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에 판매시설과 신용(금융)점포, 로컬푸드, 문화센터, 어린이집, 휘트니스센터 등을 넣는 내용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오는 29일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부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매대상자가 선정된 만큼 매각절차를 마무리하고, 시 차원의 정주여건 조성대책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