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 자동차 '하락세'·화장품 '회복세'

전체 실적 4억7747달러…전년보다 7.6% 감소 / 김 등 해조류 57.8% 증가'효자품목'으로 부상

전북지역 전체 수출실적이 자동차 업계 부진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사드보복 완화 영향으로 화장품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10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은 4억7747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대비 4.5% 감소했다.

 

이는 도내 10위 이내 수출품목 중 4개 품목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한 데 반해, 수출 1, 2위 품목인 ‘자동차’와 ‘합성수지’가 각각 전년 동월대비 7.6%, 13.2%씩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4위 품목인 ‘자동차 부품’의 수출 또한 전년 동월대비 44.4%의 큰 감소폭을 보이며 전체 수출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올해 들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던 ‘비누·치약·화장품’ 수출은 성장세로 반전됐다. 화장품 수출 월간 수출액은 올 들어 최고치인 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김 등 ‘해조류’가 전북수출의 새로운 효자품목으로 부상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해조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7.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전년동월과 비교할 때 ‘건설광산기계’40.8%, 동제품 31.2%, 정밀화학원료는 76.2% 증가한 수출실적을 올렸다.

 

김영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전북지역 수출실적 자동차 부품의 대미수출이 부진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장기간의 추석 연휴로 근무일수가 작년에 비해 짧았던 데 따른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도내 화장품 업체의 수출이 성장세로 반전한 것은 희망적이나 중국과의 사드 갈등 화해 분위기가 직접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