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신비상은 인간 생명의 가치를 드높이는 연구를 통해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고, 생명 문화 전파에 힘쓴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왕 교수는 내년 1월 17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가톨릭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2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왕 교수는 40여 권에 이르는 제3세계 작품을 번역해 국내에서 소개하면서 문학의 저변을 넓혔다. 특히 그는 문학을 통해 타인의 아픔과 슬픔을 보듬고자 노력했으며, 이 같은 성찰은 저서 ‘트라우마와 문학, 그 침묵의 소리들’에서 결실을 보았다. 왕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가톨릭교회 안에서 느꼈던 위로와 감사의 느낌을 생명을 예찬하는 글로 담아냈다. 그는 유영 번역상과 전숙희 문학상, 전북대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