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무주에서 태권도의 예술적 가치를 선보이는 대규모 체육 행사가 열린다.
전북일보사와 무주군이 공동 주최하고 우석대가 주관하는 ‘제13회 웰빙 태권체조 및 시범 페스티벌’이 오는 9일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에는 전국 태권도 동호인과 지도자 등 1500여 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9일부터 10일까지 웰빙 태권체조, 자유구성 종합경연, 팀 경연 등 모두 3개 부문에서 태권도 기본 동작과 창작 품새, 격파 동작을 선보인다.
웰빙 태권체조는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장년부로 나뉜다. 자유구성 종합경연은 중등부, 고등부, 성인부로 구성된다. 팀 경연에는 유·청소년부, 성인부만 출전한다.
웰빙 태권체조의 경우 한 팀이 4분 이내에 태권도 기본동작이 가미된 안무를 펼쳐야 한다. 자유규성 종합경연과 팀 경연에서는 격파·호신술, 창작 품새 등을 평가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웰빙 태권체조 및 시범 페스티벌은 겨루기와 품새 위주의 태권도에서 벗어나 기본 동작과 창작 품새, 격파 동작을 예술·창조적으로 녹여낸 태권도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태권도 문화콘텐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대회에 쏠리는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지난 6월 이번 대회가 열리는 무주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린 것도 대회 열기와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웰빙태권체조 및 시범 페스티벌은 태권도 성지인 무주를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태권도 발전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열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