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야구 꿈나무들에게 산타 할아버지만큼 반가운 선물이 찾아왔다.
양준혁 야구재단은 10일 전주 진북초등학교에서 ‘최형우 베이스볼 캠프’를 열었다.
이날 진북초가 모교인 최형우를 비롯해 김세현, 나지완 등 KIA 타이거즈 올 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들과 양준혁, 박정권·박정배·박재상(이상 SK 와이번스), 장원삼·손주인·김상수(이상 삼성 라이온즈) 등 10명의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일일 코치로 나섰다.
이들은 전라도 지역 5개 초등학교(전주 진북초, 군산 중앙초·신풍초·남초, 여수서초) 야구부원 160여 명에게 타격, 내·외야 수비, 주루를 지도했다.
특히 이날 전주 출신인 최형우와 박정권은 직접 공을 토스하며 어린 선수들의 타격 자세를 바로잡는데 힘을 쏟았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진북초를 찾아 야구부원과 일일 코치들을 격려했다.
서명옥 진북초 교장은 “최형우 선수는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선배이자, 야구선수로서 도달하고 싶은 이상적인 롤모델”이라며 “매년 모교를 잊지 않고 찾는 따뜻한 감성과 열정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1974년 창단한 전주지역 유일의 진북초 야구부는 최근 열린 전국 소년체육대회 지역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