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산면에 사는 지체장애 기초수급자가 고산면 주민자치센터에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저금통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고산면에 따르면 지난 5일 지체장애 3급으로 기초수급자인 A씨가 주민자치센터를 찾아 복지담당 직원에게 축구공 모양의 저금통을 내밀며 “지난 1년간 모았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전했다는 것.
이 직원은 A씨가 놓고 간 저금통을 뜯어보니 10원짜리와 50원짜리 동전, 꼬깃꼬깃 접어진 1만원권 등 모두 2만5360원이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