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소음
따지겠다고 벌떡 일어나는 내 손을
엄마가 잡았다
오늘도 참아
무조건 참는 건 안 좋다고 말했던 엄마는
위층에서 뛰는 건 자꾸만 참으라고 한다
애들이라서 그런다고
나도 애들인데, 위층 애들은 언제나 클까
시간이 빨리 가든지 귀를 틀어막든지 해야겠다
△저런, 층간 소음이 심하군요. 그래서 요즘 이웃 간에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지요. 본인은 힘든데 참으라고 하니, 얼마나 더 괴롭겠어요. 위층 아이 손을 살짝 잡고 조심하라고 타일러보면 어떨까요. 엄마 말씀대로 아이는 클 테니까요. 힘들어하는 정민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위로해주고 싶네요. 박서진 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