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역사 재조명 앞장" 대상
- (학술),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전북대상 대상의 영예에 오른 전북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치백)는 지난 1973년 전북대학교 인문과학대학의 이강오·송준호·김준영 교수가 뜻을 모아 ‘향토문화는 민족문화의 뿌리, 향토사는 국사의 기초’라는 이념 아래 전북의 문화와 역사를 조사 연구하는 등 지역 문화 발전에 노력했다. 1992년 한·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와 2012년 정유재란 당시 왜군과의 남원싸움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가지는 등 해방 전후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데 힘썼다.
이치백 회장은 “길가의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그 역사가 있고, 삶이 있는데 사람의 역사는 더할 것”이라며 “향토사 의의는 바로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을 대신해 받는 상”이라며 “지금보다 앞으로 더 향토 전북의 영광과 발전을 위해 분발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상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평생교육 활성화에 기여"
- 교육, 문정현 아리울역사문화 대표
교육부문 본상을 받은 문정현 아리울역사문화 대표는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 전문가로 전북, 군산의 지역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해 교재와 교구를 발굴, 학생들과 시민, 도민을 대상으로 평생 교육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어린이에게 자신이 사는 고장을 오감으로 체험하게 해 인성교육과 사고력 향상을 꾀하는 ‘어린이 군산학’도 만들었다. 국제교육 도시연합(IAEC)은 군산시의 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 사업을 평생학습 우수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교육 콘텐츠 개발을 도와준 주변 분들과 학교와 학교의 아이들, 군산시에서 도와줬기에 이런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언론을 통해서도 콘텐츠 개발에 많은 도움을 받아, 전북일보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통해 청소년의 통합적 사고와 역사의식 함양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지역 농업 발전에 헌신"
- 산업, 김왕배 이택영농조합 대표
산업부문 본상을 받은 김왕배 이택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난 1993년 농협 경제사업부에 입사해 10여 년간 지역과 농업인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그는 농산물 유통부문에서 근무하면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판매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했고, 낙후된 양곡 사업에 변화를 부르기 위해 이택영농조합을 설립했다. 올해 국내 양곡 시장 발전을 위해 100억여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 최첨단의 도정시설을 신축 준공했다.
김 대표는 “회사에 다니면서 2002년부터 지역 농업과 사회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미래 지향적 측면에서 투자했다”며 “오늘 받은 상을 전북의 농업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무주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농업을 동경해 원광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했다”며 “농업이 역경과 난관을 뚫고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문단서 도민자긍심 높여"
- 예술, 이운룡 전 전북문학관장
예술부문 본상을 받은 이운룡 전 전북문학관장은 시인과 문화평론가로서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미당문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17권과 시론서 및 문학이론서 11권을 출간했으며 특히 지난 1989년 열린시문학회를 창립해 시창작교실을 개설했으며 신춘문예와 문예지 신인상 등 전북 문인 115명을 배출했다. 더불어 1979~1980년 한국의 저명 문인 17인을 초청해 월례문학 강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문단의 중심에서 도민의 자긍심을 지키는 수장으로 불리고 있다.
진안 출신인 이 전 관장은 “전북에는 나보다 문학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동안 문학단체에서 많은 상을 받았지만, 언론계에서 받는 상은 더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도 시 69편을 써 책을 냈다”며 “체험이 축적되고 폭발할 때 글이 써지는데, 좋은 상으로 더 큰 시상과 글감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 "고향 육상 발전 더 노력"
- 체육, 오미자 익산시 체육코치
체육부문 본상을 받은 오미자 익산시 체육코치는 이리여자중학교 재학시절 종별 선수권, 전국 중·고교 육상경기대회 등에서 우승했고 고등학교 1학년 때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주)쌍방울에 입단해 전국체전 2관왕, 6연패 달성, 1500m 한국 신기록 작성 등 기록을 남기면서 전북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IMF 구제금융 당시 팀이 해체돼 이적 권유가 있었지만, 고향인 익산시청에 남았다.
2006년 익산시청 코치로 임명돼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오 코치는 “한창 전성기가 아닌 코치로 활동을 하면서 전북대상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선수를 육성하는데, 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은 익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며 “매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고생하지만, 어느 때 보다 다짐이 다르다”고 밝혔다.
■ "봉사로 지역사회 헌신"
- 봉사, 소병기 전 도의회 부의장
봉사부문 본상을 받은 소병기 전 도의회 부의장은 원광대학교 재학시절 봉사부장과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사회봉사 활동과 학교발전에 공헌해 문교부 장관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제4, 5대 도의원을 지냈고, 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는 생계가 곤란한 사람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주는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라는 사단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사단법인은 무담보, 무이자, 무보증 원칙을 신조로 운영, 금융소외계층의 희망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00여 명에게 4억9500만 원을 대출해줬고, 3억3700만 원이 상환되기도 했다.
소 전 부의장은 “이번 상은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하라는 의미에서 줬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곁에서 도와준 지인들의 도움이 컸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사회에 어려운 곳을 돕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승현·천경석 기자>남승현·천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