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해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예찰과정에서 정읍시의 망제동(7그루)과 흑암동(1그루), 용계동(1그루)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에 의한 고사목을 확인했다.
도는 이에 따라 발생지역을 기준으로 반경 2㎞ 이내 행정 동·리의 전체구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방제작업에 착수하기 위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재선충병 발생원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유입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자칫 겨울철 재선충 대량 확산 피해도 우려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방제작업을 조속히 진행하기 위해 방제사업 설계를 서두르고 있어 빠르면 이달말 방제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14개 시군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