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 민선 자치시대는 초반 20여년간에 걸쳐 암울한 시대를 보내야 하는 시련기였다.
군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던 과거 단체장들로 인해 군정은 후퇴하고 희망이 아닌 절망으로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15년 민선 6기를 맞은 임실군은 그러나 심민 군수가 취임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들녘에는 농부들의 풍년가가 울리고 시장에는 호황을 맞은 상인들의 웃음꽃이 한시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과 장애세대,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불우이웃과 소외계층도 지속적인 배려로 시름을 잊었다.
민선 6기 마지막해인 내년에도 임실군이 확보한 국가예산은 풍족한 상태여서 희망임실 건설에 박차가 예상된다.
△꿈의 4000억원 예산시대로
민선 6기 출범을 맞은 2015년과 2016년, 3500억원 재정규모를 구축했던 임실군은 올해 4025억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 군수와 공무원들의 발품행정을 통해 966억원의 내년도 국가예산을 미리 확보, 발빠른 대처능력도 보여줬다.
지역현안사업과 재난안전예방 등에 따른 특별교부세도 32억원을 얻어냈고 주민안전과 복지혜택에 필요한 예산도 챙겼다.
밀착형 국가예산 확보 활동으로 중앙공모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32개 사업에 144억원 등 모두 255억원 마련에 성공했다.
△날로 비상하는 임실N치즈축제
그동안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를 통해 추진된 임실N치즈축제가 올해는 그야말로 날개를 활짝 펼친 한해였다.
3회째 펼쳐진 올해 임실N치즈축제는 추석연휴에 개최, 행사 전후를 바탕으로 45만명 방문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차별화된 80여개의 치즈프로그램과 천만송이 가을국화, 청정임실 한우고기 등에 힘입어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됐다. 이를 통해 농특산물 직접 매출액은 20억원에 지역홍보 및 경제적 파급효과는 400억원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괄목한 성과로는 임실N치즈가 2014년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이같은 성과는 66억원이 투입된 임실치즈테마파크대표관광지와 204억원의 치즈팜랜드 조성사업이 견인에 앞장섰다.
이밖에 160억원이 투입되는 치즈식품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임실N치즈는 미래형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될 전망이다.
치즈축제의 성공적 예감은 치즈마을의 행복마을콘테스트 대통령상과 치즈테마파크 및 성수산이 대표관광지로 선정된 것에 있다.
△임실의 보물창고 옥정호와 성수산
임실군이 올해 가장 큰 성과로 꼽는 것은 종합관광시대를 예고하는 옥정호수변관광도로 개설에 따른 국비 확보다.
총 800억원이 수반되는 개설사업에 국토부는 2억원의 용역비를 계상, 반세기에 걸친 군민의 염원이 해소됐다.
옥정호 관광특구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임실군은 현재 280억원 규모의 섬진강에코뮤지엄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또 에코누리캠퍼스와 붕어섬에코가든을 비롯 에코투어링루트 및 물문화둘레길 등 종합적인 관광사업이 병행되고 있다.
고려를 건국한 왕건과 조선태조 이성계의 개국설화를 품은 성수산도 사유재산이 있는 휴양림을 매입,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바탕삼아 84억원 규모의 ‘태조희망의 숲’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고 ‘성수산 왕의 숲’도 72억원이 투입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도시경쟁력 강화
임실군은 올해도 활력 넘치는 ‘부자임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다각도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361억원을 투입한 임실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완료, 일진제강이 2000억원을 투입해 제2공장 개설을 추진중이다. 3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 예정인 이곳은 임실읍이 향후 도시경쟁력 강화에 디딤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임실읍 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80억원을 투 입중에 있고 43억원을 들여 공설운동장 순환도로 개설사업도 진행중이다.
농어촌임대주택에 전북도와 공동으로 200억원이 투입되고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다목적체육관건립도 50억원이 확보됐다.
향토부대인 35사단과도 공조체제를 유지, 361세대의 군인아파트를 건립해 현재 200세대가 입주를 마쳐 인구도 증가됐다.
△행정평가 우수지자체 선정 30여개 수상
올들어 정부부처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임실군은 2관왕을 차지했다.
31개 분야를 평가한 우수사례에서 포괄보조와 선도사업 2개 분야가 동시에 선정된 지자체는 도내에서 임실군 뿐이다.
고객감동브랜드 지수 1위를 차지한 ‘열매의 고장 임실’에 이어 임실N치즈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
전북도의 동부권발전사업과 1시군 1대표 관광지 평가도 A등급을 받았고 행복마을 콘테스트는 대통령상 대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건축행정 건설화 평가는 최우수상, 군청사 에너지절약과 식품안전관리, 노인일자리 평가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농업희망과 교육복지
민선 6기의 농업행정은 ‘돈버는 농업과 함께하는 희망농업 구현’을 최상책으로 추진했다.
농가의 실질소득을 위해 농축산물 생산안정기금 지원과 임실고추 및 양파, 마늘 등 ‘임실N양념식품산업’도 육성했다.
엉겅퀴와 독활, 옻 등으로 향토건강식품 명품화를 추진했으며 ‘임실N과수융복합사업’으로 농업 신성장 동력을 구축했다.
도내 최초의 농업인월급제가 정착되고 고령영세농을 지원하는 농기계작업단과 농산업인력지원센터 운영도 효과를 보였다.
미래교육의 산실인 봉황인재학당 건립이 완료,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가 180명의 우수인재가 실력을 다투게 된다.
노인과 소외계층, 장애세대 등의 복지향상을 위해 우대승차권과 물리치료실 개설, 목욕탕 건립사업도 끝마쳤다.
노인종합복지회관 신축에도 5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어르신일자리도 4개 기관에 30개사업으로 확대했다.
■ "군민 협조 힘 입어 내년 군정도 청명할 것"
- 심민 임실군수 강조
심민 임실군수는 “올해는 북핵과 지진 등 국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며 “특히 임실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3만 군민의 관심과 애정, 성원에 힘 입어 역대 최대의 4000억원 예산시대를 열었다”며 “특히 내년 예산도 두둑히 확보해 군정추진에 청신호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군수는 “50년 숙원사업인 옥정호 수변관광도로 개설사업이 국비확보에 성공했다”며 “옥정호와 섬진강 자원을 활용한 옥정호관광특구 조성사업에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세번째로 펼쳐진 임실N치즈축제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 대한민국 대표축제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고 평가했다.
임실제2농공단지의 일진제강 입주와 임실비전 2026 수립, 균형발전사업 2관왕 및 봉황인재학당 준공 등도 임실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을 확신했다.
이같은 성과는 공무원의 노력도 밑바탕이 됐지만 적극적인 군민의 관심과 협조,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입장이다.
심 군수는 “내년에도 임실군의 희망은 매우 청명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새로운 임실건설에 모든 군민이 합심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