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참사랑농장, AI 살처분 다시 생각케 해"

전북환경운동연합 '올해 7대 환경뉴스' 선정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올해 전북에서 일어난 ‘7대 환경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17일 환경연합이 선정한 첫 번째 뉴스에는 올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적 살처분 거부한 익산 참사랑동물복지농장’이 꼽혔다. 지난 2015년부터 동물복지 기준에 맞게 산란용 닭 5000여 마리를 키워 온 참사랑동물복지농장은 지난 3월 5일 인근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됐지만 이를 거부했다.

 

환경연합은 “참사랑 농장주는 행정 당국과 법적 공방을 벌였고, 달걀 출하 직전까지 총 4번의 조류독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무조건적인 살처분이 능사가 아님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는 ‘농촌진흥청의 GMO작물 생산 중단’이 선정됐다. 농진청은 지난 9월 반GMO전북도민행동과 GM작물 생산 중단과 GM작물 개발사업단 해체, 민관 합동 환경 영향조사 실시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협약을 체결했다.

 

세 번째는 ‘전북지역 미세먼지 농도 전국 최악 수준’이 선정됐다. 지난 2015년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1위를 차지한 전북도는 중국의 영향, 충남의 화력발전 영향이 거론됐다. 여기에 새만금산업으로 인한 미세먼지 논란도 가세했다.

 

이 밖에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비 허위 작성한 진안군 고발’, ‘전주천 수달 수차례 발견’, ‘주민소통 없는 고형폐기물 발전시설 설치 반대’, ‘전주동물원, 행복한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나다’ 등을 7대 뉴스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