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이 20대 간호사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20일 전주 덕진경찰서 송천2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20대 여성 A씨(25)가 우리은행 송천 지점에서 예금 통장 3개를 해지했다. 당시 A씨는 표정이 무척 불안했고 서둘러 거액을 송금하려는 것도 수상했다.
이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해당 지점에서 근무하던 조혜린 은행원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던 A씨의 모든 행동을 관찰한 것.
조 씨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예금통장을 해지 한 이유를 캐물었다. A씨가 입을 굳게 닫자 조 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결국, 보이스피싱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서울중앙지검이라며, 인터넷 쇼핑몰 사기혐의로 접수됐으니 7700만 원을 보내라고 해 예금통장을 깨고 4300만 원을 보내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은행원 조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