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때 파병된 중국인의 종군일기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 9-동정일기〉 발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승우)이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관련 중국 관계자들의 기록이 담긴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 9> 를 발간했다.

 

이번 9번 째 총서는 <동정일기(東征日記)> , <이홍장전집(李鴻章全集)> , <청계중일한관계사료(淸季中日韓關係史料)> 등 세 권의 일부를 번역해 원문과 함께 엮은 것이다.

 

<동정일기> 는 1894년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청국(淸國)에서 파병된 총병(總兵) 섭사성(1836~1900)이 쓴 종군일기다.

 

<이홍장전집> 은 당시 청(淸)의 북양통상대신(北洋通商大臣)이었던 이홍장의 공적인 궤적을 엮은 것으로, 대리자 원세개(袁世凱)가 동학농민군 및 조선 정부의 동태를 보고하기 위해 이홍장과 주고받은 내용이 담겼다. <청계중일한관계사료> 는 청대(淸代) 총리각국사무아문 등의 교섭 안건을 정리해 모은 자료집이다.

 

세 자료는 1894년 당시 조선과 청·일본의 관계 등을 알려준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지금껏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1894년 당시 중국 관계자들의 기록을 모아 새롭게 발간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 관련 연구가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