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17년 한 해 동안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선수 평균 연봉을 기록한 팀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 국내 선수 1인당 2억 9300만 원의 기본급(수당 제외)을 지출했다.
이는 프로야구 국내 선수 평균 연봉 1위 한화이글스(1억 8400만 원·옵션 제외)보다 선수 한 명당 평균 1억 원 이상 더 지출한 셈이다.
전북은 등록선수 31명의 평균값이고, 한화는 57명(신인 제외)을 평균으로 측정한 값이다.
국내 선수에게 쓴 연봉 총액은 한화가 102억 1000만 원으로 전북(90억 9200만 원)보다 많았다.
국내 선수 평균 연봉 3위와 4위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1억 7400만 원)와 KIA타이거즈(1억 7000만 원)가 올랐고, 5위부터 프로축구 FC서울(1억 6800만 원), 제주 유나이티드(1억 6200만 원), 울산 현대(1억 56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프로축구 상주 상무를 제외한 두 종목 21개 팀 중 국내 선수 평균 연봉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팀은 총 16개였다.
프로야구에선 넥센 히어로즈(9600만 원)와 kt위즈(7300만 원)가 1억 원을 넘지못했다. 프로축구에선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6900만 원), 광주FC(6600만 원), 대구FC(5700만 원)이 하위권에 올랐다.
선수별 연봉으로는 프로야구가 프로축구를 압도했다. 2017시즌 프로야구·축구 국내 선수 최고 연봉 10걸 중 7명은 야구선수였다. 롯데 이대호가 연봉 25억 원으로 압도적으로 연봉 1위에 오른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 김태균이 16억 원으로 2위에 자리했다.
프로축구 중 연봉 10억 원 이상 기록한 선수는 모두 전북 소속이었다. 전북 김신욱이 15억 4000만 원으로 야구-축구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외국인선수도 프로야구가 프로축구보다 투자를 많이 했다.
2017 시즌 두 종목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두산에서 뛰었던 니퍼트(210만 달러)가 기록했다.
프로축구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전북 에두가 받은 14억 1600만 원으로 프로야구-프로축구를 통합했을 때는 8위다. 연합뉴스